2014년 4월 22일 화요일

001. 태팅을 시작하며...


001. 태팅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태팅을 시작한지 2년 본격적으로 한지 1년정도 된 나이롱 태터 엘라이네 입니다.
한국에 태팅을 좋아하는 새로운 분들이 많이 늘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글을 써볼까 해요.


태팅은 딱 한가지 더블스티치만 알면 하나도 어려울게 없는 수공예 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무섭지~ 않아요~




태팅이 너무 좋은 점은
1. 재료가 간소하다. (처음 진입장벽이 낮아요. 물론 지르다 보면 계속 늘어납니다만..)
2. 부피가 작아서 아무곳에서나 할수 있다.
3. 집중해서 명상과 같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4.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드아아아!!!


<제가 만들어서 그런건 아니고 도안이 이~ 뿨~>

원래 레이스 라는것에 로망을 좀 가지고 살았었는데 코바늘 뜨기는 제게 장벽이 너무 높았어요.  이 하늘하늘하고 아름다운것을 어떻게 손으로 뜨는지 알수가 없었죠. 게다가 실이며 바늘이며 종류에 굵기도 다양하고 눈이 뱅글뱅글 돌아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네이버에서 태팅레이스 라는것을 보고 검색을 하게됬는데 이건 재료가 너무 심플한거에요! 그래서 카페에 가입하고 뭔가 알아봤는데 역시 뭔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 딱 보면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싶고 그렇잖아요. 지금이야 무슨말인지 다 알지만요.

그러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태팅레이스 책이 나왔어요.




처음 이라는 것은 언제나 두근두근하고 감동이에요.
그래서 냅다 질렀죠.  게다가 타이밍 좋게 카페에서 재료 공구도 하는거에요. 그걸로 셔틀을 냅다 질렀죠.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쇼핑으로 해소하는거잖아요. 그런거 잖아요. 그리고 그당시에 다이소에 레이스 실이 들어왔어요.  그것들도 냅다 질렀죠! 으하하 질러라~~



근데 다이소실은 NG 였어요.
지금 사용하기엔 괜찮은데 이 실이 30수 정도의 실이거든요.  태팅 레이스 실은 10수 >20수>30수>40수>80 수 이렇게 숫자가 커질수록 얇아요. 초보니까 10수 이런거 써야 하는데 떡하니 30수로 하려니 않되는거죠.  손만 아프고 왤케 쭈글쭈글 한지..  그래도 더블스티치 연습은 많이 했어요.  더블 스티치 연습만 무지 했어요. 더블 스티치 연습만 1년 했어요.  처음엔 링만 할줄 알고 체인도 할줄 몰라서 외국 동영상도 많이 봤어요. 외쿡 언니야들이 참 친절해..






그러다가 저는 전용실 10수와 20수를 지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 당시 유일하게 태팅 재료를 팔던 키스더레이스 사이트에서요. 소심하게 실 몇개만 사고 대범하게 니들태팅에 손을 댑니다.  확실히 니들태팅이 조금 시간은 단축되긴 하는데 셔틀태팅처럼 모양이 깔끔하게 나오진 않아요.  어쩌면 제가 그냥 실력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근데 니들태팅은 좀 통통하게 나와요.

전용실은!!! 전용실으은!! 다릅니다.  초보님들 전용실을 지르세요!
목수가 연장탓 합니다. 좋은 재료는 언제나 옳아요.
전 그냥 제 손이 고자라서 못하는건줄 알았어요. 제손이 고자라서 삐뚤빼뚤하고 틀리면 안풀리고 그러는건줄 알았어요.  전용실은 다릅니다~ 부드러워요~ 아름다워요~


그리고 실력을 높이고 싶으시면 동네 모임을 강추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태팅 모임에 나갔는데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즐겁게 태팅했어요.  맨날 혼자서만 하면 내가 이거 맞게 한건가 의심도 가고 자신도 없고 의욕도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의논도 하고 확인도 하고 뽐뿌도 받으면서 하면 확실히 실력이 화아아악 늡니다!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지름신도 같이 옵니다.



다음엔 제 지름신 내역과 함께 태팅 재료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영어로 읽으시려면 여기로 가세요 
http://koreantatter.blogspot.kr/2014/04/001-how-i-started-tatting.html



댓글 3개:

  1.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지난 번 프로그램 덧글에 보빈레이스 풀그램까지 개발해달라고 졸랐던 터라
    이미 보빈 풀그램이 있다는 소식 접하고 알려드려야할 의무감을 느꼈어요.
    혜원님 보빈 카페에서 알게 되었는데, 여기 있답니다.
    http://crafts.ilsoft.co.uk/pages/Lace8.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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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밌어요! 글 더 많이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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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손으로 하는거 좋아하는데 태팅 너무 이쁘더라구요.
    재미있는 글, 정보 자주 보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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